"강원랜드, 완화시 빠른 회복 기대…투자의견·목표가↑"
- noahwilliam670
- 2021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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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23년 4월 5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거리두기 완화시 내수레저에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그중에서 수요가 풍부한 사업자로 강원랜드(035250)를 꼽았다. 매출 총량제
준수 등으로 상향된 평균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 또한 기존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바카라 노하우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내국인 카지노는 이전과 같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 카지노 영업 상황은 답보상태”라면서 “외국인 카지노의 영업 상황은
변화 없으나 코로나 회복 이후의 전망은 다소 변화가 일어났다”고 짚었다.
원인은 중국의 카지노 이용객 처벌 강화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고액의
카지노 이용 고객에 대한 처벌을 형사처벌로 강화했다. 이후 해외 카지노를 연결해주는
브로커, 즉 정킷에 규제가 구체화됐다.
반면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입장이 가능한 곳이다. 11월 정부의 위드코로나 전환
의지가 높은 상황에서, 강원랜드를 비롯한 카지노 영업장 내 현재의 띄어 앉기, 사이드베팅
제한 등 매출 회복을 저지했던 요인들이 상당 부분 해결된다면 빠르게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이 추정한 강원랜드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5.9% 늘어난 242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249억원이었다.
그는 “2분기 대비 3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며 우려가 높았으나 방역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며 3분기 동사의 영업일수는 90일에 달했다”면서 “전분기 대비 카지노
매출은 18% 증가한 2170억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성장은 규제 완화에 달렸다. 그는 “지금은 매출총량제에서 제외됐으나 로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갱신했고, 불법 도박 규모는 매년 놀라운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면서
“2017년부터 강원랜드를 옥죄어 온 인터넷슬롯머신 매출총량제를 ‘현실화’하는 논의가 펼쳐질 경우 주가의
상방은 다시 한번 크게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대주주 변화도 눈여겨볼 요소였다. 최대주주인 광해공단은 광물자원공사와 합병됐다.
광물자원공사는 자본잠식 상태로 과거 합병에 대한 논의가 처음 언급되었을 때
강원랜드의 주당 배당금 증가가 필요한 이유로 언급되곤 했다. 배당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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